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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1만명 목소리 기부’가 일궈낸 기적, 청각장애 엄마의 목소리 복원

  • 2016-01-13 13:14
  • 배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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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목소리 기부’가 일궈낸 기적, 청각장애 엄마의 목소리 복원

보험사 시민 참여형 사회공헌활동 눈길…기부문화 정착 이끌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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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험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이 시민 참여형 캠페인으로 진화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과거 독거노인이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기업이 단순한 기부나 임직원 봉사활동을 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일반인이 참여하는 활동이 잔잔한 감동과 함께 기부문화 정착을 이끌어 내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이 진행한 ‘기적의 목소리 복원 프로젝트: 엄마의 첫 번째 노래’ 캠페인이 시민 참여형 활동으로 사회공헌활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캠페인은 언어·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자녀 셋을 둔 엄마가 일반인의 목소리 기부를 토대로 실제 목소리와 흡사하게 복원된 목소리로 둘째 딸 생일에 생일축하 노래를 들려주는 휴먼 프로젝트이다.

작년 8월말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동영상이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자 한 달 만에 1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주인공의 목소리와 대조하는 목소리 기부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기적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1만개의 음성 샘플이 모이자 AIA생명은 국내외 음성·소리공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을 꾸리고 본격적으로 목소리 복원에 들어갔다. 프로젝트 팀은 보컬 라이브러리(Vocal Library)를 제작하고 가사와 멜로디를 서로 합성하는 작업에 나섰다.

또 머신 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동작인식 센서를 활용해 주인공의 수화 동작을 음성으로 실시간 변환하는 기계 개발에도 성공했다. 언어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의 목소리를 특수기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구현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이다.

일반인이 직접 기부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 만큼 캠페인의 동영상이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되자 반응은 뜨거웠다. 복원된 목소리로 주인공이 둘째 딸 아이에게 생일축하 노래를 들려주는 동영상은 지난 11월 19일 공개된 이래 현재까지 9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캠페인 시작을 알리는 1차 동영상을 포함한 총 누적조회수는 1200만건을 돌파했다. 

평범한 봉사활동을 고객과 함께하며 의미를 더하는 기업도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연말을 맞아 진행한 ‘사랑의 연탄 봉사활동’에 고객을 초청해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삼성생명은 12월 5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연탄 10만4000장을 기증하고 고객들과 함께 연탄을 직접 배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기증된 연탄은 삼성생명이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했던 ‘자산진단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 10명당 1장씩을 적립해 모은 것으로 전국의 에너지 빈곤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또 삼성생명은 같은 날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참여를 신청한 고객 100여명과 함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연탄 5000장을 소외계층에 직접 배달하는 봉사활동 시간을 가졌다. 

소셜기부를 통한 기부문화 확산도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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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은 모바일 사용자의 손쉬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소셜기부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였다.

MG손보는 지난 10월 15일 시각장애인의 권리 보호를 위해 지정된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고객과 일반인의 소셜기부로 마련된 흰지팡이 115개를 서울 관악구 실로암 시각장애인 복지관에 전달했다.

흰지팡이는 MG손해보험의 공식 페이스북의 소셜기부 코너인 ‘오늘부터! 프로젝트’에 응원 댓글을 남기면 회사가 이를 적립해 마련했다.

소셜기부를 알리는 콘텐츠가 게시된 이후 일주일 사이 1143개의 댓글이 달렸고 ‘좋아요’ 2121건과 공유 761개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의 높은 참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