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가족 1000여명, 한마음으로 하나돼

실로암시각장복, 7일 여의도공원서 ‘제3회 시각장애인가족 한마음축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7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 국회운동장에서 시각장애인가족 1000여명과 함께 ‘2016년 시각장애인가족 한마음축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세 번째인 ‘한마음축제’는 가족의 달을 맞이해 시각장애인가족이 함께 모이는 가족 축제이자 잔치의 자리이다. 또한 평소 야외활동이 힘든 시각장애인들에게 활동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동료시각장애인들과 화합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시각장애인들의 자립의지를 높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행사에는 서울시 거주 시각장애인가족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최동익 국회의원, 박영선 국회의원, 오신환 국회의원, 박주민 국회의원(은평구갑 당선인), 안헌식 부총재(한국국제연합봉사단) 등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줄다리기, 팔씨름, 기차놀이, 이어달리기 등 시각장애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진행됐다. 또한, 가족게임, 아동 체험부스, 가족사진 촬영 등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통해 가족 간 친밀감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각장애인 양궁체험을 도입해 시각장애인들도 양궁을 체험할 수 있는 양궁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이 외에도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한식 요리 시연회, 어린이놀이터(에어바운스), KBS 재능기부단의 축하공연, 경품 추첨 등을 통해 행사의 풍성함을 더했다.

본 행사를 마치며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의 김미경 관장은 “한 해가 더 할수록 한마음축제가 더욱 풍성해지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하며 “한마음축제를 통해 서울, 더 나아가 전국의 시각장애인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단합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유엔봉사단, 한국국제연합봉사단, 슈페리어재단, 교촌치킨, SPC그룹, 미래에셋증권, 우리은행, 앙블랑, 우리미술, 해피빈, 대농할인마트, 서울문화 로타리클럽, 대명전산, 한마음할인마트, KT&G 상상유니브(봉사활동), 하나은행, 아워홈, 유한특판 등의 후원과 봉사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