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맹인전통예술단, 몽골에 우리가락 알린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의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몽골 국립오페라발레극장 등에서 우리의 가락을 알리는 국악공연을 펼친다.

아시아21개국, 유럽 28개국 등 총 53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제11차 ASEM 정상회의 몽골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것.

국립오페라발레극장 공연을 마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남은 기간 동안 현지학교 학생들과 몽골 한인 등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김미경 관장은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소리가 몽골에 울려 퍼지게 되어 큰 영광이다. 아시아와 유럽의 연합을 상징하는 ASEM 회의를 기념하는 무대에 서는 것은 뜻깊은 일이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연주가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로 세상에 전해지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조선시대 궁중음악기관에서 연주하던 맹인악단을 재현하기 위해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창단된 국악단이다.

창단부터 200회가 넘는 왕성한 공연활동을 국내외에서 펼치고 있다. 특히 2013년 한국 캐나다 수교 50주년 기념 캐나다 공연, 2014년 미국 카네기홀 공연 등 세계적인 공연장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