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최동익)이 지난 11~12일 양일간 시각장애인궁중악사의'우리소리 진수성찬'이라는 주제로 김천지역 4개 학교에서 인식개선공연을 진행했다.

김천예술고등학교, 김천여자중학교, 김천초등학교, 김천율곡초등학교에서 열린 이번 인식개선공연은 김천지역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 시각장애인의 뛰어난 예술성과 함께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개선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악합주 '천년만세', 대금독주 '다향', 생황독주 '풍향', 거문고협주 '유현의 춤', 타악합주 '소리빛' 등의 우리 가락이 연주됐다.

특히 공연에서는 변종혁예술감독(한양대 국악과 겸임교수)이 해설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전통음악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최동익 단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함께 많은 학생이 우리 전통문화를 향유하고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올해 10월 뉴욕 카네기홀 공연(27일)을 포함한 미국 순회공연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