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설리번학습지원센터(센터장 박은애)는 지난 18일(화)부터 21일(금)까지 통합학교에 재학 중인 시각장애학생을 대상으로 봄방학을 맞이하여 시각장애인으로서 긍정적 정체성을 형성하고 통합학교 생활에서의 학습 정상화를 위한 학습지원 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사회성 향상을 위한 기초재활 캠프를 진행했다.
국립특수교육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각장애학생 통합교육 배치 현황이 2009년에는 640여 명, 2019년에는 15,687여 명으로 통합교육을 받는 시각장애학생의 수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이나 시각장애학생들에 대한 편의제공과 교육환경이 시각장애학생의 학습욕구에 부합하지 않는 실정이다.
또한 통합학교에는 전문가 훈련을 받은 시각장애 특수교사 부족과 시각장애에 대한 낮은 이해 등으로 인해 점자교육과 보행교육을 필요로 하는 시각 장애학생들에 대한 개별화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장애로 인한 차별로 사회적 관계 형성 및 교우 관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설리번학습지원센터에서는 2019년 실시된 자립생활교육과정 중 핵심 내용을 선정하여 시각장애 이해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기초재활 프로그램들을 구성하였으며 자세한 내용으로는 ▲학습매체 및 시기능평가 ▲저시력 컴퓨터교육/전맹 한소네교실 ▲우리들의 감정카드(자기마음 돌아보기) ▲그룹 퍼커션 교실 ▲자기결정교육 ▲시각장애 직업 체험 ▲시각장애 대학생 선배와의 만남 등을 실시하였다.
본 캠프에 참석한 한 시각장애학생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기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이제는 보조기기를 잘 활용해서 열심히 공부 할 거 에요. 그리고 학교에서 저를 도와주는 친구들은 많지만 함께 놀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들이 없었어요. 하지만 캠프에 참가하면서 오랜만에 또래 친구들과 웃으며 떠들고 신나게 타악기도 두드리고 시각장애인 대학생 선배들과 속마음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설리번학습지원센터에서는 시각장애인과 시각중복장애인에게 유아기부터 성인기의 발달연령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교육재활서비스와 가족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화상담은 02-880-0600~6번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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