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인터내셔널은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과 3년 3개월간 진행한 KOICA 시민사회협력프로그램인 ‘미얀마 시각장애인 정보접근 지원 사업’ 종료와 함께, 사업을 현지 이관하고 사후 관리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실로암 인터내셔널은 현지 시민사회단체인 미얀마시각장애인협회(이하 MNAB)와 함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얀마포네’를 구축했다. 

미얀마포네는 미얀마 시각장애인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재활정보, 뉴스, 엔터테인먼트, 학습, 취업, 직무역량개발, 도서 등 다양한 정보를 청취할 수 있는 모바일정보도서관이다. 

한국의 시각장애인들로부터 이미 편리함과 유용성이 검증된 ‘실로암포네’의 미얀마 버전으로, 지난 2017년 필리핀포네와 2018년 인도네시아포네에 이어 개발도상국으로서는 미얀마가 세 번째로 지원된 사례다.

이번 사업은 미얀마포네 구축을 포함해 ▲정보접근 환경 조성 ▲정보활용 역량 강화 ▲장애 인식 개선 활동을 통해 미얀마의 시각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정보접근성을 누리고, 궁극적으로는 활발한 사회참여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실로암 인터내셔널은 현지 직원에게 기초·심화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해 전문적인 콘텐츠 발굴과 제작·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지난 2년간에 걸쳐 시각장애인 87명을 대상으로 정보활용 교육을 진행해 미얀마포네를 쉽게 사용하도록 지원했다. 

이를 위해 비장애인을 대상으로는 시각장애 인식개선 활동의 일환으로, 시민들을 모집해 도서 텍스트 입력·낭독 등 자원봉사자 교육을 실시하고 봉사활동을 독려했다.

또한 시각장애 인식개선위원회의를 개최해 시각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정부기관, 유관기관 실무자들이 의견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미얀마 내 시각장애인들의 정보접근권 향상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비말차단마스크 6,300장을 지원했으며, 미얀마 민생지원의 일환으로 시각장애가정 160가구에 식료품과 생필품, 응급키트 등 총 14개 품목을 지원했다.

한편, 올해부터는 사업종료와 더불어 MNAB로 사업을 이관해 운영 중이며, 실로암 인터내셔널에서는 사후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실로암 인터내셔널(02-708-4488)로 문의하면 된다.

출처 : 웰페어뉴스(http://www.welfare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