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6년 4월 7일(화) 11:30~13:30
장소: 이용자 가정 및 지역사회 식당(배영만당진아구 낙성대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는 1인가구 시각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따뜻한 관심과 관계 속에 생활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1인가구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외출이나 식생활 등 일상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이용자의 생일을 맞아, 어르신만을 위한 생일상차림사업을 진행하였답니다.
평소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으신 어르신을 위해, 생일을 맞아, “날도 따뜻해졌는데, 저와 함께 봄나들이도 하고 맛있는 식사도 같이 하실까요? 평소 좋아하시는 음식이 있으시면 함께 먹으러 가요.”라고 조심스럽게 권해드렸어요. 처음에는 “뭘 또 나가느냐”며 쑥스러워하셨지만, 따뜻해진 날씨 덕분인지 담당 사회복지사를 기다리시며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지신 모습이었어요.
이날 메뉴는 어르신께서 형님과의 추억이 담겨 있다고 말씀해주신 알탕이었어요. 예전에 맛있게 드셨던 기억이 있어 다시 찾게 된 메뉴였는데요, 맑고 시원한 국물이 인상적인 알탕을 앞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그동안 쌓여 있던 마음까지 따뜻하게 녹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어르신은 “오랜만에 밖에 나와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니 이제야 정말 봄이 온 것 같네.”라며 웃으시는 어르신의 모습에 저희도 함께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식사 후에는 어르신 댁으로 이동해 케이크 촛불을 함께 끄고, 담당 사회복지사가 정성껏 준비한 축하 편지를 읽어드렸어요. 어르신께서는 “복지관에서 생일까지 이렇게 챙겨주니 너무 고맙고, 잊지 못할 생일이야.”라고 말씀하시며 환한 미소로 화답해주셨어요. 이번 생일상차림사업은 단순한 식사 지원을 넘어, 긴 겨울 끝에 찾아온 봄처럼 어르신께 작은 활력과 따뜻한 마음을 전해드릴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소외되지 않고, 계절의 변화를 함께 느끼며 따뜻한 관계 속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꾸준히 함께하겠습니다. 지역사회 안에서 관심과 나눔을 함께하고 싶으신 분들은 지역사회통합서비스팀(02-880-0820~8)으로 언제든지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