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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뉴스] 시각장애인 양궁 선수들, 국내 최초 세계선수권 무대 선다 (25.09.18)

  • 2025-09-18 18:02
  • 실로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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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지원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양궁 동호회 선수들이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국내 시각장애인 양궁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로, 국제대회 참가를 통해 국내 시각장애인 양궁의 저변 확대를 이끌 전망이다.

복지관은 지난 2016년부터 시각장애인들의 스포츠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양궁 동호회를 운영해 왔다. 초기에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됐으나, 선수들의 꾸준한 열정과 감독님의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통해 양궁 선수로 발돋움하게 됐다.

시각장애인 양궁은 1970년대 유럽에서 시작되어 국제대회로 성장했으며, 국내에서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양궁 명장 석동은 감독과 함께 2016년 양궁 강좌를 개설하면서 시작되었다.

현재 국내 시각장애인 동호회 선수는 총 30명 내외로, 이 중 3명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으며 석동은 감독의 지도 아래 훈련하고 있다. 석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단체전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을 금메달로 이끈 경력을 바탕으로 시각장애인 양궁 선수들에게 맞춤형 훈련 및 다양한 실전 경험을 제공해 왔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이번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3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출전하게 되었으며, 지난 8월에는 세계대회가 열리는 광주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동호회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조종석(만 48세, 중증 시각장애인)씨는 “2016년에 양궁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할 때는 시각장애인이 양궁을 한다는 우려 섞인 시선과 열악한 환경으로, 지하 창고부터 비닐하우스까지 연습할 곳을 찾아다녔는데 이렇게 세계 선수권 대회도 나갈 수 있어 감사하다. 시각장애인 양궁이 많이 알려지고, 대회도 많이 생겨서 양궁을 연습할 수 있는 장소나 사람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이 외에도 시각장애인의 일상 및 여가생활 지원, 학습권 보장과 정보 격차의 해소, 양질의 직업 활동을 통한 경제적 자립 지원 등 당사자 중심의 체계적인 맞춤형 복지사업을 실시하며 나아가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사회 인식 변화를 도모하여 시각장애인의 복지와 자립을 추구하고 있다.

해당 사업과 관련된 문의는 스포츠여가지원팀(02-880-0832)으로 연락하면 된다.

https://www.abl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4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