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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뉴스] 관현맹인전통예술단, 모두예술극장서 ‘조선을 그리다-홍도와 윤복’ 공연(10/02)

  • 2026-10-02 15:39
  • 방정근
  • 8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서울특별시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지원으로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공연 ‘조선을 그리다-홍도와 윤복’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김홍도의 작품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창작한 음악과 촉각명화를 통해 전통회화를 새로운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김홍도의 대표작인 ‘서당’, ‘씨름’, ‘송하취생도’, ‘팔가조도’, ‘사슴과 동자’ 등을 모티브로 AI를 활용해 작곡한 창작 음악과 그동안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예술단의 주요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그림 속 인물의 움직임과 표정, 당시 사람들의 흥겨운 일상과 풍경을 음악으로 풀어내 조선의 모습을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한다. 특히 AI 기술과 전통예술을 접목해 전통회화를 음악으로 재해석함으로써 공연에 색다른 의미를 더한다.

공연과 함께 김홍도의 작품을 촉각명화로 제작해 손끝으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체험도 마련한다. 시각 중심의 전통회화를 촉각으로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관객들이 작품의 형태와 특징을 보다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관객들은 보고, 듣고, 만지는 다양한 감각으로 조선의 예술을 만나게 된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최근 이탈리아 로마, 나폴리 등 주요 도시에서 순회 공연을 진행하며 한국 전통예술의 위상을 해외에 알린 바 있다. 해외 및 국내의 다양한 공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전통 음악과 AI 기술을 결합한 창의적인 예술 경험을 국내 관객에게 선보인다. 특히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을 넘어 다양한 관객이 전통예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마련하며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최동익 단장은 "김홍도의 그림에 담긴 조선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를 음악과 촉각으로 다시 만나는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며 "AI 기술과 전통예술이 만나 만들어낸 새로운 감각의 무대를 통해 누구나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보고 듣고 손끝으로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관현맹인은 조선 세종대왕이 창설한 시각장애인 궁중 악사 제도로, 음악적 재능이 있는 시각장애인을 발탁해 궁중 연주자로 활동하게 했던 제도이다. 2011년 국가문화재현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재창단된 관현맹인은 카타르 월드컵, 뉴욕 카네기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한국 전통음악의 예술성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지난 ‘세종대왕 나신날(5월 15일)’에는 2025년 세종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관련 사업 문의는 시각장애인음악재활센터(02-880-0692)로 하면 된다.

https://www.abl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3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