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김미경 관장)은 지난 19일 국립서울맹학교 종로캠퍼스 재학생의 독립적인 보행과 공간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캠퍼스 촉각지도 10부를 제작·보급하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도 활용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맹학교 종로캠퍼스 현장 답사와 당사자 사용성 평가를 바탕으로 캠퍼스 공간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고 시각장애 학생들이 보다 쉽게 학교 공간을 이해하고, 안전하게 독립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보급된 촉각지도는 서울맹학교 종로캠퍼스의 백송관, 초등교육관, 이료교육관을 각각 다른 색상으로 구분해 건물별 공간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캠퍼스 전체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입체형 촉각지도와 건물 내부의 세부 공간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책자형 지도를 함께 구성했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학생들이 캠퍼스의 전체적인 구조를 먼저 파악한 뒤 건물 내부의 구체적인 위치와 공간정보를 단계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저시력 학생들의 정보 접근성을 고려해 확대 폰트와 색상 대비를 크게 적용하고 점자를 함께 제공하여, 촉각뿐만 아니라 시각 정보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지도 활용 교육에서는 먼저 촉각지도의 전체적인 구성과 공간정보를 안내한 뒤 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지도를 탐색하며 자신이 생활하는 학교 공간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지도에서 학교 건물과 운동장 등의 위치를 찾아보며 실제 캠퍼스 공간과 지도에 표현된 정보를 연결하며 이해했다.
사업을 수행한 촉각교재제작팀 이인애 팀장은 “서울맹학교 캠퍼스 촉각지도 제작·보급은 시각장애 학생들의 일상적인 캠퍼스 보행과 학교 동선을 공부하는데 유용한 교육 자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제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한 지속적인 개선과 협력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서울맹학교 정은영 교장은 "학생들이 지도를 꼼꼼히 살펴보며 캠퍼스 공간을 이해하고 누리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하다"며 "교내에 전시·안내 공간을 마련하여 캠퍼스 촉각지도를 비치해서 학생들이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앞으로도 시각장애인들의 학습 환경과 체험 활동을 위한 다양한 배리어프리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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