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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신문] 설리번학습지원센터, 성년의 날 맞아 시각발달성인 대상 서울 시티버스 투어 진행 (25.05.21)

  • 2025-05-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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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림 기자 : 설리번학습지원센터는 성년의 날을 맞아 지난 19일 시각과 발달 중복 장애를 지닌 성인 7명과 함께 서울 시티버스 투어 및 지역사회 상점 이용 활동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년의 날을 기념해 시각발달장애 성인들에게 성인의 의미를 되새기고, 특별한 문화 체험과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립 의지를 고취하는 데 목적을 뒀다.

 

서울 시티투어는 센터 인근의 전통문화 코스를 중심으로 서울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남산오르미를 타고 남산 케이블카에 올라 도심 풍경을 감상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성년의 의미에 대해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성년의 날을 상징하는 장미꽃과 향수를 전달하며 간소하지만 뜻깊은 성년식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처음 받아보는 성년의 날 선물”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활동은 시각발달성인들에게 새로운 문화 체험은 물론, 다양한 도시 기반 시설을 직접 이용하고 이동하며 일상 속 자율성과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데도 중점을 뒀다.

 

행사에 참여한 정성윤 씨(23)는 “2층 버스를 처음 타봤는데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성년의 날을 이렇게 기념해 본 건 처음이라 정말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노형지 센터장은 “앞으로도 시각과 발달 중복 장애를 가진 성인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문화적 소외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설리번학습지원센터는 “행사를 통해 시각발달성인들이 ‘성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책임감을 인식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립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설리번학습지원센터는 헬렌 켈러의 스승 애니 설리번의 전인교육 정신을 계승해, 시각(발달)장애인을 위한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재활 및 자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유아·아동·청소년 재활교육, 성인 자립생활지원, 최중증장애인 통합돌봄, 가족 역량 강화, 치료지원 사업,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스마트 도서관 운영 등이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가족동행팀(☎02-880-0601~5)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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