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 소개

점자는 시각장애인이 손가락으로 더듬어 읽을 수 있게 한 특수한 부호 글자입니다.

점자찍는모습자는 1808년 프랑스의 육군장교 바르비에(Barbier)가 야간 전투에서 군사용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손가락으로 만져서 읽을 수 있는 점으로 된 군사용 야간 문자에 기초한 것인데, 루이 브라이유(Louis Braille)는 세로 6줄, 가로 2줄씩 12점으로 만들어진 야간문자가 손끝으로 한 번에 읽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고 이를 반으로 줄여 세로 3줄, 가로 2줄씩 6점으로 새로운 점자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이 후, 1878년 각 국의 시각장애인교육자들 회의에서 브라이유의 6점 점자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공인 받음으로써 전 세계시각장애인이 널리 사용하는 점자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영어점자나의 점자는 여섯 개의 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점들은 가로 2열, 세로 3행의 직사각형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각 점은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는가 그렇지 않는가로 구별하는데, 그 점형에 의미가 부여된 문자가 바로 ‘점자’입니다. 여섯 개의 점에서 64가지 점형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데, 점을 하나도 찍지 않은 것은 빈칸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섯 개의 점에는 왼쪽 위부터 아래까지 1, 2, 3, 오른쪽 위부터 아래까지 4, 5, 6이라는 번호가 붙어 있으며, 튀어나온 점들의 번호를 사용해서 부릅니다.

세계의 점자와 특수 점자

프랑스어에서 시작한 점자는 영어 외에 독일어, 이태리어, 스페인어 등이 있으며 영어 알파벳 이외에 사용되는 상징 체계가 있습니다. 나라별로 사용하는 문자가 다르듯이, 점자도 각 나라별로 달리 정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한 나라의 점자를 안다고 하여 다른 나라의 점자를 공통으로 알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수학, 과학의 특수 기호 뿐만 아니라, 음악 기호에 이르기 까지 각 점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여 특수한 점자 기호 체계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점자

‘훈맹정음’은 박두성 선생이 1926년 11월 4일 세상에 발표한 한글 점자입니다. 맹아부 교사였던 박두성 선생은 우리나라 최초의 점자 교과서를 출판하였으며, 1920년 제자들과 함께 ‘조선어점자연구위원회’를 만들어 연구를 계속한 그는 1926년 마침내 '훈맹정음'을 창안·발표하게 됩니다.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만든 '훈민정음'처럼 시각장애인을 위한 글이라는 뜻에서 이름붙인 ‘훈맹정음'은 1947년 국립맹아학교에서 개정된 한글 맞춤법에 맞춘 문장 부호가 추가되었고, 일부 약자가 변경되었습니다. 더불어 1967년에는 수학 점자가, 1973년에는 과학 점자가 발표되었는데, 1994년에 한국점자연구위원회가 ‘개정 한국 점자 통일안’을 발표하여 한글점자, 고문점자, 수학점자, 과학점자, 컴퓨터점자, 음악점자, 국악점자, 외국어점자 기호가 현재 통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통용되는 ‘한국점자규정'은 2006년 6월 9일 문화관광부 고시로 발표된 것입니다.

훈맹정음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