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고령 시각장애인 맞춤 서비스 제공
첫해 핵심키워드 ‘참여와 연대‘ 네트워크 구축 시작
통합돌봄 모형 수행기관으로 연구와 정책 제안 나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추진되는 ‘고령 장애인 맞춤 한국형 통합돌봄모형(ADRC) 구축 사업’에 컨소시엄 공동수행 기관으로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복지관은 고령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역사회 기반 통합돌봄 체계 마련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미국 연방정부가 2003년부터 운영 중인 ADRC(Aging and Disability Resource Centers) 시스템을 한국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고령과 장애라는 이중 위험에 놓인 이들의 복합적 욕구를 반영해 맞춤형 돌봄 모델을 개발한다.
또한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를 중심으로 전국 20개 장애인복지관이 함께 참여한다. 고령 장애인 프로그램 개발과 확대, 전문성 강화, 연구·정책 제안, 대외 홍보와 사회참여 유도 등 통합적 지원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국 복지관이 고령 장애인 서비스의 지역 책임기관으로 도약하고, 지속 가능한 돌봄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국내 대표 시각장애인복지관으로서 ▲유형별 고령 장애인 서비스 지원 ▲통합돌봄 모형 시범기관 지원 ▲전달체계·지원체계 연구 ▲행정적 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 제안 등에 나선다.
1차년 사업은 “참여와 연대”를 핵심 키워드로 진행된다. 전국 20개 협력기관과 연계해 네트워크 기반 통합돌봄 모형을 설계하며,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고령 시각장애인을 위한 건강관리·지역사회 참여·디지털 정보격차 해소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미경 관장은 “이번 사업은 고령 장애인을 위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전국 복지관에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령 장애인의 ‘보통의 삶’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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