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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신문] 관현맹인, 8월 30일 국립민속박물관서 '세종을 위한 노래, 新용비어천가' 공연 (25.08.22)

  • 2025-08-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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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재 기자 : 시각장애인 전통예술단 관현맹인(단장 최동익)이 오는 8월 30일 오후 3시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는 '우리민속 한마당' 무대에 올라 '세종을 위한 노래, 新용비어천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통 국악의 깊은 울림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창작곡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무대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태동한 관현맹인 제도를 기리고, 오늘날의 관현맹인 예술가들이 세종대왕께 전하는 '답가(答歌)' 형식으로 꾸며진다.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AI 기술을 활용한 창작 실험을 결합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독창적 공연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연은 조선 왕조의 이상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도'를 시작으로, 여창가곡 '모란은', 송암 박두성의 '점자 가르치는 대목' 등 역사와 문화적 메시지를 담은 무대가 이어진다. 또한, AI의 분석과 연주자의 창의력이 결합된 새로운 '쌍검대무'와 함께 '용비어천가', '타악합주 천지인' 등을 통해 조선 건국의 이상과 하늘·땅·사람의 조화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최동익 단장은 "관현맹인의 정신은 단순한 연주를 넘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예술로 되살리는 데 있다"며 "이번 무대가 전통과 미래를 아우르는 새로운 시도로, 관객 모두가 감동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현맹인은 세종대왕이 창설한 시각장애인 궁중 악사 제도로, 음악적 재능을 지닌 시각장애인을 발탁해 궁중 연주자로 활동하게 한 제도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재창단된 이후 카타르 월드컵, 뉴욕 카네기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 오르며 한국 전통음악의 예술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공연 관련 문의는 관현맹인팀(☎02-880-0690~6)에서 가능하다.

https://www.koreadisabled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