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지난 15일 제46회 세계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도로교통공단 서부운전면허시험장과 함께 ‘시각장애인 운전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들이 운전의 원리를 직접 체험하며 사회참여와 도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각장애인 운전체험’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서부운전면허시험장과 협력해 지난 2021년부터 진행해온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5년째를 맞이했다.
이번 체험에 참여한 시각장애인 6명은 운전 시뮬레이터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차량 조작법을 익히고, 이후 운전 시험관의 도움을 받아 실제 시험장 트랙을 주행했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선사하며,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낮추는 포문을 열었다.
행사에 참여한 박 모(30세 여, 중증 시각장애인) 씨는 “내가 직접 운전하는 차를 타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처음에는 핸들을 잡고 가속 패달과 브레이크를 번갈아 가며 밟으니 긴장되고, 손에서 땀도 났는데 계속 연습하면서 실제 주행까지 해봐서 너무 즐거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미경 관장은 “앞으로도 시각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https://www.abl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51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