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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신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촉각으로 만나는 한국 도자 전시 (25.12.23)

  • 2025-12-24 17:11
  • 실로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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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는 지난 11월 24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서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1층 S갤러리에서 촉각명화 정기기획전 ‘촉각미술관 시즌2, 한국의 도자를 만나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시각장애인을 포함해 누구나 손끝으로 한국 도자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접근성과 포용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시는 서울시 장애인 단체활동 및 행사 지원사업의 하나인 ‘시각장애인과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제작 및 보급 사업 시즌2’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시장에는 촉각미술작품 12점과 함께 한국 도자기 20점이 수록된 촉각미술교재가 전시돼 있다.

 

촉각미술작품은 빗살무늬토기, 청자 어룡모양 주전자, 백자 투각 모란무늬 항아리 등 한국 도자기 12점의 형태와 문양을 직접 만지며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각 작품 옆에는 QR코드가 포함된 점자 해설판이 설치돼 음성, 점자, 큰 글자 형태의 작품 해설을 제공하며, 전시 기간 동안 사전 예약을 통해 도슨트 해설도 진행된다.

해당 사업은 올해 2월부터 추진됐으며, 시대별 한국 도자 20점을 선정해 촉각미술작품 20점과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촉각미술교재 112권을 제작·보급했다. 제작된 교재는 서울맹학교를 비롯한 시각장애 특수학교와 유관기관 60여 곳에 전달돼 시각장애 학생의 미술교육 접근성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촉각미술작품을 선보인 제24회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의 ‘@TACTILE_SILOAM’ 부스에는 4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유니버설디자인과 배리어프리 전시 문화에 대한 관심을 끌었다.

촉각교재제작팀 이인애 팀장은 “이번 전시는 시각장애인이 한국 도자의 아름다운 형태를 손끝으로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교육에서 접근성과 공공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는 1997년 설립된 사회복지법인으로, 시각장애 영유아부터 노인, 시각발달장애인과 시청각장애인까지 전 생애에 걸친 복지와 자립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전시 관련 문의는 촉각교재제작팀으로 하면 된다.

https://www.koreadisabled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1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