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오는 9일~16일까지 베트남에서 ‘하노이에 울려퍼지는 관현맹인 600년 역사의 소리’ 순회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하노이 아우 꺼 예술센터를 비롯해 하노이 국립 외국어대학교, 시각장애인재활센터, 베트남 우먼스 아카데미, 응우옌 딘 치우 학교에서 총 5회의 공연이 예정됐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궁중음악기관 장악원 소속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을 주며 지원한 세종대왕의 관현맹인 제도를 계승한 단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1년 3월 창단해 올해로 창단 11주년을 맞이했다.

순회공연 중 주요 행사가 될 오는 12일 하노이 아우 꺼 예술센터의 공연 프로그램에서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과 베트남 선샤인 밴드의 연주가 펼쳐진다.

먼저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단독 공연으로 정악합주 ‘신(新) 천년만세’를 시작으로 하여, 판소리 수궁가 중 ‘범 내려온다’와 타악합주 ‘천지인’이 연주된다. 이후 베트남 단독 공연으로 ‘후옹강의 아침’과 모차르트 작곡의 ‘터키행진곡’, 한국의 아리랑 격인 ‘헬로 베트남’을 선보인다.

또한 관현맹인전통예술단과 선샤인 밴드의 연합으로 베트남의 ‘봄, 바람, 용, 호랑이’, 베트남 민요 3곡의 메들리와 박경훈 작곡의 ‘산책’, 우효원 편곡의 ‘아리랑’을 연주한다.

공연실황 녹화영상은 추후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유튜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출처 : 웰페어뉴스(http://www.welfare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