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세상속에 빛이 되는 실로암

  • 소통마당
  • 언론 속 실로암

언론 속 실로암


언론 속 실로암 게시판

[한국기독공보] 인공지능 기술로 장애의 벽 넘어

  • 2023-08-29 13:11
  • 실로암
  • 136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인공지능으로 춤추는 모습 재현

 

시각장애인도 몸으로 표현하고 눈으로 감상할 수 있는 '춤'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최동익)은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이하 아산폴리텍, 학장:김용목)와 협업으로 '범 내려온다'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9월 1일 관현맹인 유튜브 채널에 공식 업로드한다.

'범 내려온다'는 판소리 수궁가 중 한 대목으로 자신이 섬기는 용왕을 위해 먼바다를 헤치고 어렵사리 뭍에 온 자라가 호랑이와 만나 벌어지는 상황을 관현맹인만의 독특한 해석으로 표현한 곡이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아산폴리텍 방송미디어과 학생들이 촬영 및 편집에 참여했으며 아산폴리텍 '거점공유스튜디오'의 장비를 활용해 제작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그림을 그려주는 서비스 미드저니(Midjourney)와 디지털 휴면으로 사진이 움직이는 영상을 만드는 스튜디오 디아이( Studio d-id), 인공지능 화가로 불리는 달리(Dall·E 2) 등을 활용해 우리나라 전통 민화를 학습시키고 VFX(Visual effects·컴퓨터 그래픽스 또는 아날로크 테크닉을 활용해 실재하지 않은 시각효과를 내는 기술)효과를 위한 배경을 제작했다. 이어 '3D 스캐너'로 창자(김지연 단원)의 모습을 메타휴먼으로 재구성해 가상현실 속에서 춤을 추는 장면을 연출해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완성해냈다.

시사를 진행한 아산폴리텍 김용목 학장은 "시각장애인이 눈으로 보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리듬을 타거나 춤을 표현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공지능 기술로 자유롭게 춤을 추는 모습을 보니 감동이 밀려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600년 전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과 녹봉을 주고 궁중악사로 연주하게 했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반영된 '관현맹인(管絃盲人)' 제도를 계승하고, 세월과 함께 잊혀진 '관현맹인'의 전통을 재현하기 위해 창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