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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복지신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드리미예술단, ‘은평봄봄축제’ 공연 선봬

  • 2024-04-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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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드리미예술단’은 지난 19일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서울 은평구에서 개최한 ‘은평봄봄축제’에 초청받아 공연을 진행했다.

‘은평봄봄축제’는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은평구 주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과 화합의 축제이다. 축제는 18일부터 19일까지 총 이틀에 걸쳐 은평구청 5층 은평홀과 수색역 광장에서 진행됐다.

‘드리미예술단’은 둘째 날 19일 수색역 광장 어울한마당에서 ‘놀아봄’ 코너에 출연해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놀아봄’ 코너는 장애 예술인들의 무대로,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식을 개선하고, 장애 예술인에게는 열정과 가능성을 드러내는 시간이었다. 참가 팀은 총 10팀으로, 드리미예술단은 '벚꽃엔딩'과 '그대에게'와 같이 봄에 어울리는 밝은 노래로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 곡인 '그대에게'는 아코디언, 보컬, 색소폰, 피아노, 카혼, 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를 활용해 신나는 연주를 선보였다. 특히,후렴구를 전 단원이 함께 불러 ‘드리미예술단’의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어 객석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함께 공연을 즐긴 관객은 “시각장애가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악기로 멋진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놀랐다.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이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드리미예술단’을 이끄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음악점역팀 양민정 팀장은 “이렇게 뜻깊은 장애인의 날 행사에 드리미예술단을 초청해 줘서 매우 감사하다. 관객과 드리미예술단이 하나 되는 공연이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밝혔다. ‘드리미예술단’의 김도은 단원은 “관객들이 호응도 많이 해주고 야외에서 공연해서 좋았다. 우리가 해보지 못한 많은 체험도 하니 신기했다”고 했다.

‘드리미예술단’은 2020년 7월 국내 최초 시각·발달 중복 장애인으로 구성된 예술단으로, 예술 활동에 대한 정당한 연주비 지급과 함께, 음악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그 결과, 2022년 대한민국 장애인예술경연대회 ‘스페셜K’ 은상, 전국발달장애인 음악축제‘GMF’(Great Music Festival) 장려상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2월에는 SK이노베이션 주관 제주유나이티드(UTD) 프로축구구단 개막식 초청공연을 진행한 바도 있다.

또한 2023년부터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주최하는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유망예술 단체에 선정돼 전문적인 음악교육지원과 공연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통해 전문 연주자로서의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