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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연합신문]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시각장애의 한계를 넘어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공연 성료

  • 2024-07-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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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 최동익)은 지난 23일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공연을 성료했다.

이번 공연은 장현숙 작·편곡의 ‘모두의 노래 아리랑’, ‘정선아리랑 주제에 의한 큰 산의 노래 아리랑’, ‘맑은 아리랑’, ‘The girl from Jeju’, ‘Salon de arirang’, ‘신명의 아리랑, 진도 아리랑’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시각장애인 단원들이 직접 구성한 ‘구 아리랑, 본조아리랑’, ‘상주 아리랑’, ‘밀양 아리랑, 강원도 아리랑’, ‘정선아리랑, 한오백년’, ‘긴아리랑’, ‘진도 아리랑’ 등도 함께 진행됐다. 

또한 호산나 합창단과 함께하는‘정선아리랑’, ‘홀로 아리랑’ 등의 레퍼토리도 준비하여 더욱 풍성한 공연을 선보였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우리 민족의 아픔과 기쁨, 희망을 담아 수백 년간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울려 퍼진 아리랑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향취를 선사함과 동시에 시각장애의 한계를 뛰어넘는 예술성을 보여줬다.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은 “아리랑으로 이렇게 멋진 공연을 꾸밀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국악에 대해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이번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공연을 통해 국악이라는 장르에 대한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시각장애인 단원들의 연주와 노래로 아리랑을 들으면서 국악의 아름다움과 매력에 빠졌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김지연 단원은 “입에서 입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던 아리랑을 관객들과 나누며 서로가 서로에게 감동을 주고받은 공연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으며, 양하은 단원은 “순탄치 않은 시간을 지나던 사람들 사이에서 불려지던 ‘아리랑’이라는 노래가 이제는 평화의 노래로 더 많이 알려지게 된 것처럼, 공연에 참여하신 모든 분이 저마다 갖고 있는 이야기가 아름다운 이야기로 울려 퍼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하나금융그룹,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관현맹인전통예술단과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의 주최로 운영됐다.

한편, 관현맹인이란“옛날의 제왕은 모두 장님을 사용하여 악사를 삼아서 현송(絃誦)의 임무를 맡겼으니, 그들은 눈이 없어도 소리를 살피기 때문이며, 또 세상에 버릴 사람이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세종실록 54권, 세종 13년)는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궁중음악기관 장악원 소속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과 녹봉을 주어 지원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반영된 제도이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이러한 관현맹인 제도를 계승하여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2011년 3월 재창단했다.

본 공연에 대한 공연문의 및 자세한 내용은 02-880-0690~6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