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 이하 실로암시각장복)은 지난 25일 중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AT·IT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보조공학기기 대여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 제고와 사회참여 기반 마련을 위해 점자정보단말기와 휴대용 태블릿PC를 포함한 주요 기기를 무상 대여했다.
중도 시각장애인은 학생, 정규직 근로자 이외에 직업훈련 등의 신분인 경우 기존의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되기 쉬운 사각지대에 위치해 있어 정보 접근성과 복지 혜택에 있어 소외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직업훈련이나 기초 재활, 디지털 문해력 교육에 대한 정보 자체에 접근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실로암시각장복은 기기 대여와 함께 실질적 활용 교육을 병행하는 사업을 통해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자 했다.
사업의 목적은 단순한 장비 제공을 넘어서 AI를 활용한 문서작성, 정보 탐색 능력 강화 등을 통해 중도 시각장애인의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독립적인 사회참여를 촉진하는 데 있다. 특히 자기소개서 작성 등 실제 구직활동에 필요한 기술 습득을 통해 취업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자 한다.
보조공학기기 활용 교육은 점자정보단말기와 화면낭독 프로그램, 확대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한 문서작성과 정보탐색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AI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현실적인 직업 준비 과정을 포함해 정보 활용 능력과 디지털 문해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디지털기술지원부 장은경 부장은 “보조공학기기 대여와 AT·IT 교육을 통해 그간 정보접근성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중도 시각장애인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이 사업이 개인의 정보 활용 역량을 넘어서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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